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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추천, 리뷰] 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3) 지식자본

[4장] 지식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졸업장, 학위, 자격증: 고학력자의 시장 수요가 지식자본의 가치를 결정한다.

*유익하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

 

p124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구글의 정보량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대신 우리의 머리는 점점 생각의 공장으로 바뀔 것이다. 즉, 정보보다 정보를 기반으로 무엇을 만드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21세기에는 지식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이를테면 지식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창의적으로 연결하기, 요약하여 비축해두거나 최고의 능력으로 바꾸기.

지식에서 자의식, 창의성, 실력이 자란다. 지식이 많을수록 아비투스에 여유가 생긴다.

 

p130-131 -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크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 목표지향성과 실력을 꼽는다. 그리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포함된다.

이론적 지식을 쌓는 것이 첫 단계라면, 그다음에는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부단히 연습해야 한다. 능력을 계속 확장하는 사람만이 학습한 내용을 내면화하고 전문가 아비투스에 익숙해진다. 또한 세부 사항을 통합하여 큰 그림을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네트워크, 자기 표현, 사내 정치 등 지식 이외에 필요한 모든 것을 획득한다. 지식자본에서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가 싹터 당신을 서열 게임에서 독립시켜 줄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높은 지식은 안정감의 토대를 만든다.

 

p133, 136 - 나는 무엇에 심장이 뛰는가

무엇이 내게 최선일까? 나는 무엇에 심장이 뛰고, 무엇을 싫어할까?

성공한 삶은 내게 무엇인가? 경제적 성공? 사회적 인정? 성취와 의미? 혁신과 창조? 선행? 개인의 행복?

나는 도전을 추구하는가, 안정을 더 중시하나?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사람은 아비투스도 고려한다.

나의 위치는 어디이고 나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달리 표현하면, 지금의 아비투스는 나의 발달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나의 아비투스가 높이 인정되는 곳은 어디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곳은 어디인가?

"절반이 넘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진짜 강점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퇴직한다." 자신의 재능이 발현되지 못하는 회사라면 높은 직책에 앉아 선망받는다 해도 부분적 성공에 불과하다. 어쩌면 재정적 성공의 정점을 찍었을 때야말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할 최적기일 것이다. 자신의 아비투스에 맞게 일할 수 있는 장소로 직접 창립한 회사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 낯선 구조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깎는 대신에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에 맞게 회사를 구성하고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하면 된다.

 

p138 - 폭넓은 관심이 시야를 넓힌다

성과 개념이 바뀌었다. 업무 시간과 아웃풋 대신에 아이디어와 유용성, 해결책같이 머리로 진행되는 업무가 중시된다.

최정상에 있는 사람은 지식보다는 대화나 사고 능력, 개방성 등 지식을 다루는 '방식'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상류층의 잘 관리된 아비투스는 역량을 깊고 넓게 확장한다. 경영학에서는 이런 사람을 'T자형 인물'이라 부른다. T자의 세로 기둥은 탄탄한 전문 지식을, 가로 막대는 전문분야와 맞닿아 있는 다른 분야에 대한 얕지만 넓은 지식을 상징한다. 이런 지식이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 T 지식은 이미 기본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TT 혹은 심지어 TTT자형 인물로 발전한다. 두 번째, 심지어 세 번째 전문화를 위해 노력한다.

전문적인 깊은 지식에 다양하고 넓은 지식까지 갖춘다면, 당신의 지식자본은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낸다. 크로스 지식을 계발하려면 다양한 주제에 열려 있어야 한다. 독서, 여행, 질문하기, 포괄적 시야 기르기, 트렌드 살피기, 낯선 분야에 관심 두기. 그러면 사람들과 금세 코드를 맞출 수 있으며 건강, 부부, 재정, 교육, 처세 등 직업과 무관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크로스 지식을 갖춘 사람은 통합적으로 일하고 지도자 과제를 맡고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 해결책을 고안한다.

 

p141, 143 - 창의성은 신의 선물이 아니다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기발한 앱, 스마트한 기술, 수요가 높은 서비스 등으로 실현되어야 비로서 창의성이다.

창의성은 미래에 가장 높이 평가될 성과다. 거의 모든 정보를 구글에서 얻을 수 있는 세계에서는 예전에 없었던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창의적 아비투스를 잘 관리할 때 뇌는 가장 역동적으로 일한다. 열린 눈으로 세상 보기, 새로운 길 개척하기, 평범함 버리기, 저항 견디기, 실험하기, 자신의 기술에 통달하기,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디어 지지하기가 창의적 아비투스 관리에 속한다.

스턴버그에 따르면 아이디어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멋진 생각을 빨리해내는 능력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장을 관찰하고 아이디어의 잠재성을 가늠하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모든 회의론을 견디는 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주변에서 한심하게 여기고, 동료가 비판하고, 심사부가 고비용을 문제 삼아 가로막고, 고객이 그 기획을 받아들일 만큼 아직 성숙하지 않은 것 같을 때도 아이디어를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

 

p147, 149-150 - 남들이 모르는 정보에 접근하라

상류층 자녀들은 집에서 다른 것을 배운다. 어떤 분야가 유망한가, 어떤 태도가 외교적 존중을 드러내는가, 권력자들과 관계 맺는 법, 3년 뒤에 어디에 있고 싶은지 명확히 아는 법, 어려서부터 확고한 목표를 다져야 하는 이유, 보수 좋은 회사에 곧장 입사하는 것보다 경영 수업 인턴십이 더 나은 이유, 지도자가 되는 법... 계층별 사고방식의 차이가 자녀들의 직업 전망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 구조에서 얼마나 목적 지향적으로 움직이느냐는 그 사람의 몸에 밴 아비투스가 결정한다. 각각의 기업문화를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이 앞선다. 비특권층의 후손들은, 기업이 성과를 뽐내는 무대가 아니라 치밀한 정치적 무대라는 사실을 너무 늦게 이해한다.

누구에게 권력이 있는가, 경영진이 중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가 누구와 친한가, 시장 현황은 어떠한가, 누가 비공식적 여론 선도자인가, 어떤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인가, 어떤 유형의 직원이 구세주로 통하고 빨리 승진하는가. 코드는 다양하다.

(마음대로) 행동하기 -> 인식하기 -> 반응하기

지금까지 유지해온 행동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가설을 세운 뒤 실행해보고, 무슨 일이 벌어지나 관찰하고, 거기에 맞춰 태도를 취하면 된다. 단계별로 행동하고 인식하기를 반복함으로써 암묵적 코드를 해독하고, 비밀 통로와 암호를 알게 되고, 무엇이 성공에 가장 유용한지 점점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함부로 칼을 빼는 일은 없어야 한다.

 

p151 - 모든 차원에서 지식을 확장하라

1. 최고의 졸업장, 선망의 인턴십, 유망한 교육을 겨냥하라.

2. 직업학교에서든 대학에서든 벼락치기로 공부하지 마라. 사회, 문화, 학문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놓치지 마라. 인턴십, 외국어 강좌, 성격 개발, 해외 체류, 명사 강연 등.

3. 지식자본이 어디에서 최고의 이윤을 내는지 신중하게 생각하라.

4. 초보자의 오만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라. 초보자는 특히 첫걸음을 뗀 후에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한다.

5. 지식은 대충 훑어서 얻는 것이 아니다. 습득하고 사용하고 연결하고 완성해야 한다. 지식을 내면화하기 위해서는 실행, 모방, 실험, 토론, 질문, 변형, 가치 창조, 한계 확장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6. 다방면으로 지식을 확장하라. 분야 지식을 옆으로 확장하고, 인접 분야를 공부하고, 직업 외적인 주제로 스펙트럼을 넓혀라. 사회적 역량을 개발하고 좌절, 질병, 돌봄 같은 삶의 과제를 넓은 지식으로 연결하고 인격을 강화하라.

7. 잘난 체하거나 우쭐대는 사람은 최정상 리그에 오를 수 없다. 아이디어, 문제 해결 능력, 혁신 지식으로 승부하라. 최정상 리그에서는 당당함이 존경받는다.

8. 현 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싶으면 상사를 뒤처진 사람으로 보이게 해선 안 된다. 비판할 때는 제안인 것처럼 포장하라. 무엇보다 비판이 수용될 수 있게 올바른 시점에 적합한 톤으로 전달해야 한다.

 

p156-157 - 재벌 2세도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오늘날에는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더 빠른 사람이 이깁니다. 그러니까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적합한 제안이 있을 때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자신 있게 더 많이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왜 할 수 없는가?"를 끊임없이 찾는 대신에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직책이 높은 사람이 앞을 가로막는 기분이 든다면 내가 해줄 조언은 하나뿐입니다. 느림보 뒤를 너무 오래 따라가지 마라. 그러니 추월하거나 이직하는 편이 낫습니다.